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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95

한산의 굳게 감겼던 눈이 즉시 떠졌고, 몸 표면에서 맴돌던 은은한 백광이 사방으로 강하게 퍼져나갔다.

이 백광은 마치 예리한 검과도 같아서, 한산에게 다가오던 검은 안개를 순식간에 흩어놓았다. 순간, 한산의 몸으로부터 약 십 미터 범위 내의 공기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한산이 바닥에서 천천히 일어나 두 눈에서 갑자기 예리한 빛을 발사했다. 이 빛줄기가 한번 발사되자 순간적으로 영역 내의 공기가 강하게 진동했고, 그 빛줄기는 마치 예리한 검처럼 앞쪽의 검은 안개를 향해 돌진해갔다.

잠시 후, 눈앞의 구름 안개가 빛줄기에 의해 순식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