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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0

한산은 이 말을 듣자마자 바로 몸을 돌려 주방으로 향했다.

서약계는 한산의 이런 이상한 모습을 보며 얼굴에 호기심이 어렸다.

하지만 서약계도 한산에게 더 이상 캐묻지는 않았다.

한산이 어떤 사람인지 서약계는 잘 알고 있었다.

한산은 주방으로 들어가 창문 유리를 통해 거실 소파에 앉아 있는 서약계를 바라보며 천천히 한숨을 내쉬었다.

방금은 정말 너무 부끄러웠다. 어떻게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서약계가 갑자기 자신 앞에 나타난 것인지.

하지만 다행히 자신에게 할 일이 있었기에, 그렇지 않았다면 아마도...

한산은 방금 전 그 장면을 떠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