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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

한산은 냉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군. 조문충은 단지 희생양에 불과했다.

부대에서 한산은 은룡 특전병왕으로서 사람의 표정 변화와 신체 자세가 내면 감정과 맺는 관계에 대해 깊은 연구를 해왔다.

지금 전약호의 표정을 보니 그의 마음을 즉시 간파할 수 있었다.

"말할래, 말지 않을래?"

한산의 눈에서 옅은 살기가 흘러나왔다. 눈을 부릅뜨자 전약호의 온몸이 떨렸다. 이 살기는 너무나 무시무시해서, 피와 살육을 경험해보지 못한 전약호는 거의 간담이 서늘해질 뻔했다.

이제 전약호는 눈앞의 이 남자를 더 이상 얕잡아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