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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8

"얘야, 이런 날은 결국 오게 마련이야. 우리가 이런 좌절 때문에 계속 살아가지 않을 수 있겠니? 우리가 무엇을 하든, 어떤 삶을 살든, 좌절은 줄어들지 않아. 오히려 점점 더 많아질 뿐이지, 다 마찬가지야..."

서덕후의 이 말을 듣고 서약계의 표정이 침묵에 잠겼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이렇게 커오면서 할아버지가 설립한 이 회사를 돕고 소위 관리 업무를 한 것 외에,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서서 진정으로 할아버지를 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이 몇 년간의 사업 경험이 정말 이렇게 쓸모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