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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8

한산은 냉소를 지었다. 주인이 시킨 말? 이 말은 한산이 절대 믿을 수 없었다. 조문충은 비록 좀 미운 구석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원칙을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그에게는 자신이 직접 손을 쓰지 않아도 되는 방법이 너무나 많았고, 굳이 이런 수단을 쓸 필요가 없었다.

한산이 이 사람들을 따라 이른바 '문도'라는 곳까지 온 이유는 단지 그들을 통해 조문충을 찾아내고, 서약계를 구출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조문충을 만나기까지 거의 다 왔다. 한산은 이를 악물고, 두 눈에서 차가운 빛이 반사되었다. 잠시 침묵한 후에야 그 남자 종업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