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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신경 쓰기 싫어!" 한산은 여경 소여옥이 이렇게 까다롭게 굴자 미간을 찌푸리며 곧바로 포르쉐 차 안으로 걸어가려 했다.

오늘은 그냥 자신이 운이 없는 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누가 이렇게 냉정하고 고집 센 여경을 만나게 했겠는가?

하지만, 한산이 막 차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여경 소여옥은 얼굴이 살짝 차가워지며 손을 뻗어 차 문을 바로 붙잡았다.

한산은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려 소여옥을 바라보았다.

"어떻게, 이 미녀 경찰은 내가 떠나는 게 아쉬운가?" 한산은 소여옥의 차갑고 오만한 표정을 보며 마음속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