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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

한산은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다. 집 안의 사람들이 모두 떠난 후에야 한산은 자신의 머리 위에 씌워진 비닐을 확 잡아당겨 벗어냈다.

"어떻게 제가 당신을 해치지 않을 거라는 걸 아셨죠?" 한산은 차가운 눈으로 자신 앞에 있는 백발의 노인을 노려보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비록 눈앞의 노인은 허약해 보였지만, 한산은 그에게서 어떤 압박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압박감은 자신이 자오원중을 마주했을 때보다 더 강했다.

"허허, 그건 알 필요도 없지. 자네 실력으로 보아, 고작 백만 원 때문에 날 찾아왔을 리가 없잖나?" 노인이 한산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