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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1

고원도 탁자를 내리치며 일어나 욕설을 내뱉었다. "씨발, 용기 있으면 다시 한 번 말해봐! 내가 널 죽여버릴지 어떨지 두고 보자!"

"누가 누굴 죽일지 두고 봐야겠네!" 나는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들 진정하고, 내 말 좀 들어봐." 한비가 나서서 우리를 말렸다. "고 형, 화내지 마. 우리가 이번에 왜 모였는지 잊지 마." 그러면서 고원에게 계속 눈짓을 보냈다.

고원은 그제서야 분노를 억누르며 나를 매섭게 노려보고 자리에 앉았다.

한비의 말에 숨은 뜻이 있다는 걸 알아차린 나는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과연 내 친구들이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