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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

창문 너머로 진루요를 한 번 봤을 뿐인데도, 진 부모님의 원망과 분노를 더 키울 뿐이라는 걸 알았어요. 결국 마음이 불편했지만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아저씨, 아주머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요요는 분명 괜찮아질 거예요. 두 분 마음이 좀 진정되시면 다시 와서 볼게요."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담임 선생님의 전화를 받았어요. 교무실로 오라고 하셨죠.

교무실에 도착하자 유 선생님은 약간 기쁜 표정을 지으며 말씀하셨어요.

"임범아, 좋은 소식이 있어! 학교에서 너 퇴학시키지 않기로 했어. 방금 학교 측에서 나한테 연락이 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