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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

엄마는 매일 나에게 10위안의 용돈을 주시는데, 점심값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버스비나 문구류를 사는 데 쓰니까 일주일이 지나도 20위안을 모으기 힘들어. 지금 주머니에는 10위안밖에 없는데, 가장 싼 콘돔 한 상자도 35위안이니 도저히 살 수 없었다.

짧은 머리의 여자애가 내가 주머니를 뒤적거리며 돈을 꺼내지 못하는 걸 보더니 물었다. "무슨 일이야?"

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콘돔을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민망한데, 이제는 돈이 없어서 살 수도 없다니. 순간 부끄러움에 땅이 갈라져 들어가고 싶었다.

"나... 돈을 안 가져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