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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마웨이는 얼굴에 걱정스러운 기색이 역력했고, 우리 둘은 벌벌 떨며 담임 선생님을 따라 교무실로 들어갔다.

이 상황에서는 비록 서로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었지만, 담임 선생님 앞에서는 그것을 드러낼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교무실에는 여러 선생님들이 계셨고, 우리 반 몇몇 과목 선생님들도 보였다. 국어 선생님인 한칭은 류하이 선생님 옆자리에 앉아 계셨다.

한칭 선생님을 보자 나는 그날 밤 몰래 교무실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목격했던 장면이 떠올랐다.

한 선생님이 앉아 있는 자리는 바로 내가 그날 밤 숨었던 책상이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