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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5

유혹적이고 풍만한 설봉에 붉은 화상 자국이 보이자, 방금 전까지 강렬하게 반응하던 내가 순간 차분해졌다. 나도 모르게 물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에요?"

"2주 전, 남편이랑 싸웠는데 담배 끝으로 지진 거예요." 이윤의 표정은 무덤덤했다. 마치 자신과 상관없는 일을 말하는 것처럼 담담하게 말하며 옷을 다시 올려 입었다.

"남편분이 일부러 그러신 건 아니겠죠?" 내가 말했다.

"일부러가 아니었다면 보여주지도 않았을 거예요." 이윤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당신이랑 처음 만나기 이틀 전이었어요. 그날 밤에 남편이 또 늦게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