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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

내가 예상했던 대로, 검은색 하이힐이 내 앞에 나타났을 때 들어온 사람이 한 선생님이라는 걸 바로 알았다.

한 선생님은 OL 직업복 차림이었고, 탄력 있는 엉덩이를 감싸는 검은색 타이트 스커트와 살색 스타킹을 신은 긴 다리가 보였다. 두려움과 동시에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방금 위챗에서 봤던 사진이 떠올랐고,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한 선생님은 나를 발견하지 못하고 자리에 앉아 책상 위를 뒤적이며 중얼거렸다. "이상하네, 내 휴대폰을 어디에 뒀지? 혹시 사무실에 없는 건가?"

역시 한 선생님이 휴대폰을 찾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