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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

천병이 행동을 멈추자 모두의 시선이 동시에 그쪽으로 향했다.

나도 온 사람을 보았는데, 뜻밖에도 진루요였다.

진루요는 책가방을 메고 학교에서 막 나온 참이었는데, 우리 쪽 상황을 보고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왔다.

천병은 즉시 아부하는 미소를 지었다. "아, 진루요구나. 하교했네!"

진루요는 바닥에 쓰러진 나를 한번 쳐다봤고, 나는 좀 초라하게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정말 땅이 꺼져버렸으면 하는 기분이었다.

그녀는 별말 없이 고개를 들어 천병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임범은 내 동급생인데, 왜 그를 때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