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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4

비가 더 세차게 내리는 것 같았다. 대월하는 송초심 쪽으로 몸을 움츠리며 윤낭을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그녀가 무슨 속셈인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송초심은 뭔가 눈치챈 듯했다. 그는 대월하의 차가운 손을 잡으며 안심하고 구경하라는 눈빛을 보냈다.

과연, 윤낭이 가겠다고 하자마자 육금귀가 서둘러 손을 내밀어 그녀를 막았다. 입으로는 정중하게 머물러 달라며 모든 것은 상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의요? 누구와요? 저 여자와요?"

홍무를 힐끗 바라보며 윤낭의 눈에서는 숨길 수 없는 웃음기가 번졌다. 육금귀의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