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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

청연이 그들을 보고 기뻐하는 것과는 달리, 송초심과 대월하는 이 일행을 보자마자 당장이라도 물건을 챙겨 떠나고 싶었다.

옛 사람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들 부부는 초라한 모습으로 남의 집 신세를 지며 고작 몇 푼의 동전을 벌기 위해 애쓰는데, 저들은 화려한 보석과 비단을 걸치고 상류층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마음이 편할 리가 없었다.

"저분들의 당과호도가 정말 맛있어요. 사려면 빨리 오세요, 늦으면 다 팔릴 거예요."

방금 당과호도를 산 하녀는 대월하에게서 소가죽 종이에 싸인 당과호도와 거스름돈을 받고는 부지런히 그들을 위해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