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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

조씨가 집에서는 무서운 존재였지만, 그녀보다 더 사나운 유씨 앞에서는 마치 쥐가 고양이를 만난 것처럼 한 마디 말도 더 못하고 기가 죽어 버렸다.

유씨가 들어오라고 하자 그녀는 방금 전까지 웃느라 아파진 얼굴을 문질러 풀고, 얼른 종종걸음으로 그녀를 따라 마당으로 들어갔다. 대월하만 혼자 문 밖에 서 있었다.

"거기 왜 서 있는 거야? 우리 집이 가난해서 싫은 거야? 아니면 우리가 널 팔아넘길까 봐 겁나는 거야?"

거친 목소리가 어두운 밤을 가로질러 유성처럼 날아왔다. 유씨의 포악함이 가득한 얼굴에 점점 짜증이 드러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