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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

숲 사이로 보이는 늑대는 뒷다리를 살짝 굽히고 앞다리를 앞으로 뻗어 앞으로 돌진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두 눈에서는 푸른빛이 음산하게 빛나고 있었다.

"걱정하지 마, 내가 있으니까."

옆에 있는 사람이 떨고 있음을 느낀 송초신은 작은 목소리로 그녀를 안심시키며, 동시에 머릿속으로는 이 늑대를 어떻게 잡을지 빠르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단지 토끼 몇 마리를 잡으러 왔을 뿐이라 날카로운 방어 도구를 가져오지 않았다. 이렇게 늑대와 좁은 길에서 마주치니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건 불가능했다. 하지만 도망치는 것은 더욱 불가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