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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

자신은 그저 조금 늦게 일어났을 뿐인데, 구운 빵이 또 물거품이 되었다. 대보는 입을 삐죽 내밀더니 순간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이봐 조카, 뭐 때문에 그렇게 울어대는 거야? 너희 이모부가 빵 한 조각 먹었다고 그러는 거냐? 너 정말 출세 못할 꼴이구나."

삼각형 같은 작은 눈을 찡그리며 빵을 후다닥 먹어치운 류다후는 대보에게 위협적인 표정을 지었다.

대보는 겁에 질려 울음을 뚝 그치고 고개를 숙인 채 누나 쪽으로 바짝 붙었다. 그의 눈은 누나가 만드는 세 번째 빵에 꽂혀 있었다. 이번엔 꼭 자기 것이어야 했다. 잘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