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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

그녀가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자, 유씨의 둥글고 통통한 얼굴에 점점 부끄러움이 떠올랐다. 대월하의 혼수를 가져간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함을 느꼈던 것이다.

그래서 일부러 찾아와 그녀의 오빠 부부에게 육금귀가 그녀에게 보상금을 준 일을 알려주려 했던 것이다. 앞으로 친정에서의 생활이 조금이라도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아이고, 월하야, 그런 말 마. 우리 예전에 이웃이었잖아. 지금 네가 어려운 처지에 놓였으니 내가 찾아와 보는 게 당연하지. 그런데 집에 일이 있어서 먼저 가봐야겠어."

할 말은 다 전했고, 그녀의 오빠 부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