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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6

방금 찬물로 씻은 피부가 서늘한 밤바람에 닿으니, 대월하는 한기를 느꼈다. 코끝이 간질간질하더니 결국 크게 재채기를 하고 말았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을 때, 갑자기 집 안에서 토닥토닥 발소리가 들려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옥아가 졸린 눈으로 이보를 안고 나왔다.

"옥아, 옥아."

동생이 침대에 오줌을 싸는 것이 걱정되어 화장실에 데려간 모양이었다. 대월하는 두 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조카에게 조용히 두 번 불렀다.

"작은 고모, 무슨 일이세요?"

눈을 비비며 반쯤 잠에 취한 옥아가 대월하 쪽을 바라보았지만, 달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