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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3

"탁!"

큰 소리로 테이블을 내리치자, 테이블 위의 그릇들이 흔들리며 국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 송천상은 한 손으로 가슴을 부여잡고 다른 한 손으로 송초지를 가리켰다.

손가락이 떨리고 있었지만, 말은 나오지 않았다.

옆에 있던 손씨는 황급히 일어나 남편의 가슴을 어루만지며 송초지를 노려보았다.

그 눈빛에는 깊은 실망감과 무언의 경고가 담겨 있었다.

"초지야, 더 이상 말하지 마. 아버님을 화나게 할 뿐이야."

놀라서 몸을 떨던 낙미가 급히 남편의 옷자락을 살짝 잡아당겼다.

그녀는 원래부터 자신의 처지가 미묘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