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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5

송초신의 걱정은 이유가 있었다. 그의 일 년 봉급은 겨우 만 냥이었고, 매부에 온 지 2년도 채 되지 않았으니 집안 살림에 지출이 있어 모아둔 돈이 이만 냥은 절대 안 될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삼만 냥을 내놓으라니, 돌아가서 어머니께 말씀드릴 용기도 나지 않았다. 이리저리 고민하다가 결국 발길을 돌려 다시 매옥락을 찾아갔다.

그가 돌아오자 매옥락은 전혀 놀라지 않는 표정으로 옆에 있던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느긋하게 마시고는 들어오는 송초신을 바라보며 '역시나' 하는 미소를 지었다.

마치 그가 돌아올 것을 예상했다는 듯이,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