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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1

초여름이었지만 정오의 태양은 이미 뜨겁게 내리쬐고 있었다. 송초신은 한 손으로는 음식 상자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아내의 귀 근처에 살짝 부채질을 해주며 조금이나마 그늘을 만들어주려 했다.

"초신아, 나 괜찮아. 신경 쓰지 마."

소매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남편의 얼굴에 맺힌 땀방울을 살며시 닦아주며 대월하가 부드럽게 말했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어떤 일이든 쉽게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소신의가 일부러 그들을 만나주지 않는 것도 사실 이해할 만한 일이었다.

소옥은 이미 깨어 있었다. 원래 잠이 매우 얕아서 대문 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