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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8

3년 전 우연히 경원군에 삼촌을 방문하러 갔을 때, 소옥의 스승님이 마침 그녀를 데리고 매삼야 집에 방문 중이었어. 매욱노는 그때 무슨 귀신에 홀린 듯 소옥에게 첫눈에 반해버렸지.

두 사람은 꽃과 달빛 아래에서 산과 바다처럼 변치 않을 사랑을 맹세했고, 매욱노는 심지어 소옥이 아니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을 깨닫고 황급히 도망칠 수밖에 없었지.

원래는 이 인연이 여기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에 오늘의 재앙을 불러일으켜 친구 가족이 무고하게 고통받게 될 줄은 몰랐어.

"칭찬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