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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2

남쪽의 2월, 봄바람이 꽃향기를 실어 마당을 감돌며 매옥락의 머리카락을 흩트리고, 자연스레 그녀의 눈을 가렸다.

마당에서 하인이 든 등불이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지만, 희미한 빛 속에서도 눈앞의 이 몇몇 하녀들이 꽤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모두 일어나세요. 여기 남아도 괜찮지만, 전제 조건은 제 시험을 통과해야 해요."

잠시 생각에 잠긴 매옥락은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저 늙은 여우가 이런 장난을 치다니, 정말 골치 아프네.'

원래는 남자였다가 여자로 환생한 그에게 이렇게 미녀들을 보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