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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6

남쪽으로 갈수록 길가의 풍경은 더욱 아름다워졌다. 마차가 잠시 쉬기 위해 멈출 때마다, 송초심은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정성스럽게 버들피리를 만들곤 했다.

유려한 피리 소리가 울려 퍼지면 대월하도 잠시나마 근심거리를 잊고, 경원군으로 가는 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었다.

흔히 말하듯 산 앞에 이르면 길이 있는 법. 경원군이 그렇게 넓은데, 어떻게 하필 육금귀를 만날 확률이 있겠어?

게다가 일행 중에는 매옥락도 함께하고 있으니, 그녀 역시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안전 문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