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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

자오씨의 울부짖는 소리가 날카로운 칼처럼 어두운 밤하늘을 가르며 울려 퍼졌고, 그 소리에 놀란 이정(里正)이 직접 다이 월허의 집으로 달려왔다.

그날 밤, 다이 월광 부부와 자오씨 모자 네 명은 싸움을 벌인 죄로 끌려갔고, 집에는 불안에 떨고 있는 다이 월허만 남아 어린 조카들을 돌보게 되었다.

아침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장가채 마을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비록 루가촌만큼 번성하진 않아도 백여 가구가 사는 마을이 평소보다 훨씬 시끌벅적해졌다.

그 소란의 중심은 바로 다이 월허의 집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이웃집 장 아줌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