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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6

여란은 청결을 가장 좋아해서 방 안에는 항상 향이 피워져 있었다. 원래는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향기여야 했지만, 조씨는 그 향을 맡을수록 불쾌해졌다.

"어머님 앉으세요. 제가 방금 밖에서 돌아왔는데 좀 피곤해서요. 잠깐 눈 좀 붙이고 나서 이야기 들을게요."

게으르게 하품을 하며 여란은 조씨를 향해 눈을 굴리더니 한마디를 던지고는 안쪽 침실로 들어가 버렸다.

이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이제 대충 상대하는 것조차 귀찮아져서 아예 보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떠나자 방 안의 하녀들이 우르르 그녀를 따라갔고, 조씨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