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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81

"맞아요, 보통은 52인데요, 표준 사이즈죠. 어떤 걸로 원하세요?" 점원이 노 씨를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노 씨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가, 빨리 결정하고 더 이상 망설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저기, 혹시 큰 사이즈는 없나요? 지금 이 일반 사이즈보다 좀 더 큰 사이즈 말이에요?"

노 씨가 간신히 내뱉은 이 한마디에 중년 여성 판매원의 눈이 번쩍 빛났다. 심지어 카운터 끝에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젊은 판매원도 고개를 들어 평범해 보이지만 체격이 좋은 노 씨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눈앞의 중년 판매원의 이상한 눈빛을 느끼자 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