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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

"쉬익……" 이노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당나귀형은 목에 느껴지는 차가움에 등골이 오싹해져서 저도 모르게 날숨을 들이마셨다.

그도 좀 겁이 났다. 이노인이 이렇게 날카로운 칼을 휴대하고 다닐 줄은 몰랐다. 만약 이노인이 이성을 잃고 자신에게 칼을 한 번 휘두른다면, 나중에 이노인이 법의 제재를 받는다 해도, 자신이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런 생각이 들자 당나귀형은 더욱 불안해졌고, 갑자기 후회가 밀려왔다. 아까 그런 말로 이노인을 자극하지 말았어야 했다.

"어때? 이 칼날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한번 시험해 볼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