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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

"기둥아, 형이 이쪽에 좀 부탁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노 씨는 침을 삼키며 기둥이가 자신의 부탁을 거절할까 봐 걱정했다.

"형님, 정말 형님 맞으세요? 무슨 일인지 말씀해 보세요.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무조건 돕겠습니다." 노 씨가 예상치 못했던 것은 기둥이가 이렇게 선뜻 승낙했다는 점이었다.

노 씨가 입을 열기도 전에 기둥이가 다시 말을 이었다. 그의 목소리는 약간 흥분된 듯했다. "이 형님, 예전엔 항상 형님이 저를 챙겨주셨잖아요. 이제 무슨 일 있으시면 말씀만 하세요."

이 말을 듣고 노 씨는 안도의 한숨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