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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73

사실 손건군은 집순이 책벌레였지만,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것은 아니었다. 연구소에서는 모두 고급 급여를 받는 전문 인재들이었고, 그런 고급 인재들 중에서도 꽤 화려하게 노는 동료들이 많았다. 심지어 부부 간의 교환 게임에 대해서도 손건군은 동료가 무심코 농담처럼 떠들던 것을 들은 적이 있었고, 그 외에도 상상하기 어려운 황당한 일들이 많았다. 사실 이 햇빛의 그림자 아래에서는 그런 일들이 도처에 있어 특별할 것도 없었다.

손건군의 표정이 계속 변화하고 있었다. 그 눈은 앞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무슨 결정을 내리려는 듯했다. 손건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