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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7

이씨는 아파트 단지를 나와 길에서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아침을 먹었다. 류산의 몸이 자신 때문에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에, 이씨는 만두를 하나 더 먹었다.

어젯밤 자극적인 시간을 보내고 억눌렸던 몸과 마음을 해소한 이씨는 이제 거리 풍경과 주변 도로를 바라보며 무한한 행복감을 느꼈다.

곧 관리사무소 수리 당직실에 도착했고, 담배 두어 모금 피우는 사이에 함께 수리 일을 하는 손씨도 세수를 마치고 당직실로 돌아왔다.

이씨를 보자 손씨는 흥분해서 물었다. "어때? 어제 소개팅은 성공했어? 안 됐어도 괜찮아. 형님이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