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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6

이강의 목소리는 조금 쉰 듯했다. 아마도 어젯밤에 술을 정말 많이 마셨기 때문일 것이다. "여보, 죽을 것 같아. 제발 뭐라고 하지 마. 앞으로 절대 술 안 마실게. 지금 좀 정신 차리고 조금 있다가 아침 버스 타러 갈게."

"뭘 어쩌겠다는 거야? 어젯밤에 너 완전 취해서 꼴이 말이 아니었잖아. 내가 다 정리하고 챙겨줬잖아. 이제 날 만지지 마. 어젯밤에 널 돌보느라 부축하다가 다리를 삐끗해서 허벅지를 삐었어.

지금 아파 죽겠는데, 걸을 때도 다리를 절뚝거리고 있잖아.

아까 화장실 갈 때 다리가 움직이지도 않더라고. 회사에 오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