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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8

"짜증나, 너 정말 급하구나.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다음 주 화요일쯤에 시간이 될 것 같아. 오히려 너랑 같이 만나서 느낌을 확인해볼까?

근데 미리 말해둘게, 나는 현실에서 알고 지내는 사람들에게 들키는 것이 두려워. 게다가 여자인 내가 약자 입장이잖아. 네가 꽤 성실해 보여서 만나보려는 거야.

그래서 미리 말해두는데, 그때 난 마스크를 쓰고, 안대도 할 거야. 내가 베네치아 가면을 가지고 있어. 예쁜 무늬가 있고 눈과 얼굴 윗부분을 가릴 수 있는 거. 그러면 내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을 거야. 네가 동의한다면 만나러 갈게. 동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