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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

이노인은 급하게 모퉁이에 도착하여 몸을 내밀려는 순간, 갑자기 낯선 목소리를 들었다.

"정말 예쁘게 생겼네, 다른 사람한테 말 안 했지?" 노란 머리를 염색한 남자가 한 손으로 장월월을 끌어안고, 다른 한 손으로는 장월월의 입을 막고 있었다.

아무 소리 없이 사라진 이유가 바로 이거였구나, 이노인은 가슴이 철렁하며 벽에 등을 기대고 몰래 반대편을 살폈다. 이 녀석이 감히 장월월을 협박하다니, 이런 생각에 그는 즉시 손에 든 야구 방망이를 꽉 쥐었다.

이때, 장월월은 두려움에 가득 찬 얼굴로 모퉁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이노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