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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8

오늘 저녁 정팅팅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8시가 넘어서 이렇게 일찍 쉴 리 없는데, 윗집 장민이 또 정팅팅의 집에 놀러 와 수다를 떨고 있었다.

장민의 남편은 온종일 집에만 있는데, 그저 살아있는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이 쓸모가 없어서, 할 일 없을 때면 이렇게 정팅팅에게 와서 수다를 떨곤 했다.

그녀는 정팅팅이 한편으로는 심드렁하게 자신과 대화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계속해서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팅팅, 뭐 그렇게 바빠? 남편이랑 채팅하는 거지? 얼굴 빨개진 것 좀 봐, 발정난 것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