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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8

야천명은 매우 실망했다. 어렵게 얻은 소장미와의 밀착 접촉 기회가, 그의 실수로 인해 사라져 버렸다.

그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그녀의 하얗고 부드러운 종아리를 문지르며, 때때로 위쪽으로 손을 올리곤 했다. 그 부드러운 기운이 체내로 흐르는 데 빠져든 소장미의 몸은 전기에 감전된 듯 저릿저릿하게 떨렸다. 원래 있던 쥐가 나는 통증은 사라지고, 대신 그녀를 도취시키는 따뜻한 감각이 자리 잡았다.

그녀는 이 따뜻함의 원천이 야천명의 두툼한 양손에서 비롯됨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하얀 이를 살짝 드러내며 편안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