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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71

진아는 그의 팔을 끈질기게 흔들며 애교 있게 말했다. "예 선생님, 저는 그냥 공부를 복습하러 온 것뿐이에요. 빨리 지식을 배워서 나중에 선생님을 도와드리고 싶어요."

"아, 그런 거였구나. 그럼 좋아, 내 기숙사로 데려갈게." 오해했던 것이었다. 예천명은 머쓱하게 머리를 긁적이며 진아의 작은 손을 잡고 자신의 기숙사로 향했다.

마을 주민들은 대부분 떠나고 마을에는 거의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가는 길에 구슬치기를 하는 아이들 몇 명만 보였을 뿐이었다.

예천명은 진아를 데리고 기숙사로 돌아와 책상 밑에서 책을 꺼내 진아에게 수업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