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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51

"그래, 와룡촌 마을 사람들도 그렇잖아? 평생 가난하게 살아왔으니 앞으로의 삶에 대해 조금이라도 희망을 갖고 싶은 거지. 비록 찰나의 꽃처럼 잠깐이라도, 매일 고개 숙이며 남의 개처럼 사는 건 원치 않는 거야."

"예 촌장님, 우리 여기 가난은 뼛속까지 가난한 거예요. 모두가 청룡진을 말할 때면 중점 빈곤 지역이라 하고, 당신네 와룡촌을 말할 땐 중점 빈곤 마을이라 하죠. 그 마을 사람들이 가난하다고 불리는 걸 좋아할까요? 그들은 매일 입으로는 자신이 얼마나 가난한지 말하며 마치 초연한 척하지만, 실제로는 가난을 뼈저리게 증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