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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13

이홍매가 조용히 한숨을 쉬었다. "양도야, 이건 천명의 잘못이 아닌 것 같아. 비난하려면 나를 비난해. 내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천명을 유혹한 거야. 그는 무죄야. 네가 아직도 화가 난다면, 오늘부터 나는 천명과 한 마디도 하지 않을게!"

양도는 고개를 저으며 예천명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입가에 냉소를 띠며 말했다. "홍매 언니, 나는 천명의 성격을 알아. 그는 타고난 바람둥이라 벌과 나비를 끌어들이는 운명이야. 나는 그가 나에게 한결같기를 바라지도 않아. 단지 솔직하게 대해주길 바랄 뿐이야! 만약 너희 사이의 관계를 일찍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