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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0

진아는 얼굴을 붉히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흥 하고 소리를 냈다. "예 선생님, 정말 큰 바람둥이시네요. 저랑 양도 언니가 목욕하고 있는데, 아무 이유도 없이 들어오시다니, 분명 일부러 그러신 거잖아요!"

예천명은 억울하다며 소리쳤다. "진아, 정말 일부러 그런 게 아니야. 밖에서 너희가 들어오라고 한 줄 알았어. 그래서 문을 열고 들어온 거지. 내가 잘못 들었을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어? 나도 억울하고 어쩔 수 없었다고!"

예천명의 순진한 표정을 보며 진아는 부끄러움과 분노로 발을 동동 구르며 투정을 부렸다. "예 선생님,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