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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4

"나머지 백 원은 내가 낸 것으로 치죠." 예천명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양도가 비로소 화가 풀렸다. 사람들이 흩어지자, 예천명은 곧장 곡예단 책임자인 마른 노인 앞으로 걸어갔다.

노인은 반쯤 채워진 모금함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고, 눈은 가늘게 찢어져 있었다. 예천명이 다가오는 것을 보자 얼른 표정을 바로 했다.

"젊은이, 무슨 일인가?" 노인이 의아하게 물었다.

예천명은 혼자서 꽃병을 옮기고 있는 소첨을 바라보며 물었다. "저 소녀가 올해 몇 살인지 알고 싶습니다."

노인의 눈빛이 흔들렸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