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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53

"진아, 점심시간이야, 밥 먹으러 가자." 예천명은 고개를 돌려 진아의 시선을 마주치지 않으려 했다.

진아의 발그레한 얼굴과 옥처럼 곱고 투명한 몸은 언제나 청춘의 생기를 발산하고 있었다. 그녀는 와룡천 옆 바위에 기대어 게으른 자세를 취하고 있었지만, 그 모습이 그녀의 부드러운 몸매를 가리지는 못했고, 오히려 귀부인 같은 기품을 더해주었다.

예천명의 심장은 "쿵쿵" 뛰며 멈출 줄 몰랐다. 그는 물에서 나와 바위 위에 섰다.

진아는 예천명이 가려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약간 허전해졌다. 그녀도 일어섰고, 젖은 머리카락이 어깨에 늘어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