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챕터 4
유윤이 곧바로 말했다. "샤오팡, 엄마가 지금 샤워 중이니까 좀 기다려."
"엄마, 빨리요, 소변 급해서 참기 힘들어요." 린팡이 재촉했다.
"알았어, 엄마 금방 끝나." 유윤이 대충 대답하며 예쁜 얼굴에 초조함이 떠올랐다.
"그런데 엄마, 우리 남편 보셨어요? 오늘은 야근 없는데 아직 안 들어왔네요?" 아내가 갑자기 또 물었다.
아내의 말을 듣고 예톈밍은 꾀가 떠올라 급히 유윤의 귀에 대고 작은 소리로 말했다.
유윤은 듣고 나서 며느리에게 말했다. "샤오팡, 톈밍이 시장에 채소 사러 갔어. 네가 가서 신선한 채소 좀 골라주는 게 어때? 거기 공중화장실도 있고."
"네, 그럼 남편 대신 채소 사러 갈게요."
린팡이 말을 마치고 하이힐을 신고 나갔다.
예톈밍과 유윤은 서로 눈을 마주치며 둘 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곧이어 예톈밍은 욕실에서 나와 최대한 빠른 속도로 시장으로 달려갔다.
린팡이 공중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마침 예톈밍이 시장 안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여보!"
린팡이 달려와 예톈밍을 껴안으며 향기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그녀의 발그레한 작은 입술로 예톈밍의 목에 키스를 남겨 분홍색 자국을 만들었다.
린팡은 유윤의 미모를 물려받아 귀여운 외모에 날씬한 몸매, 활발하고 밝은 성격으로 전형적인 도시 여성이었다.
시장에서 장을 보는 남자들이 모두 의도적이든 아니든 이쪽을 쳐다보며 예톈밍에게 부러운 시선을 보냈다.
린팡이 방긋 웃으며 물었다. "여보, 오늘 저녁 뭐 먹을까?"
"당신이 정해." 예톈밍이 대답했다.
"그래, 당신 보양해줄게. 오늘 저녁은 양 신장, 굴, 부추..." 린팡이 손가락을 꼽으며 장난스럽게 말했다.
이것들은 모두 신장을 보하고 정력을 강화하는 음식들이었다.
최근 두 사람은 부부관계를 갖지 않았기에, 그녀가 분명 원하고 있는 것이었다.
예톈밍은 오늘 밤 분명히 뜨거운 정열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았다...
두 사람은 장을 봐서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요리를 만들어 저녁에 배부르게 먹었다.
식사 후, 예톈밍은 몸이 은근히 뜨거워지고 힘이 넘치는 것을 느꼈다. 그 음식들이 정말 보양 효과가 있었다.
디저트까지 먹은 후, 가족들은 거실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이번 에피소드에는 남녀 주인공의 은밀한 애정 장면이 나왔다.
장면은 짧았지만,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하얀 몸을 누르고, 여자 주인공이 시원한 신음을 내는 모습이 보였다...
유윤은 조금 떨어진 가죽 의자에 앉아 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때 예톈밍은 자기도 모르게 그쪽을 힐끗 쳐다봤고, 마침 그녀도 이쪽을 보고 있었다.
두 눈이 마주치자 유윤의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았고, 곧 다리를 꼬아 우아하게 겹쳤다. 하얀 다리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녀는 양가죽 슬리퍼를 신고 있었고, 정교하고 작은 발을 살짝 들어올렸는데, 보라색 매니큐어를 바른 발가락이 마치 싱싱한 포도알처럼 보였다.
예톈밍의 몸이 서서히 뜨거워지고, 아래가 점점 일어나기 시작했다.
예톈밍이 헐렁한 반바지를 입고 있어서 텐트처럼 솟은 모습이 컸고, 린팡이 바로 옆에 앉아 있어서 당황스러움을 감추기 위해 예톈밍은 급히 베개를 바지 위에 올려놓았다.
예톈밍의 이 행동을 린팡이 보았고, 그녀는 예톈밍이 TV를 보고 반응한 것이라 생각해 입을 가리고 살짝 웃으며 그의 귀에 바짝 다가가 유혹하듯 말했다. "여보,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