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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9

"홍매숙모는 한눈에 예천명의 속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예천명의 마음속에는 실망감이 스쳐 지나갔다. 손량동이 없다면 홍매숙모네 집에 한 번 들러볼 생각이었는데, 안 되면 저녁에 구멍가게에서라도 시간을 때울 참이었다.

손량동이 돌아온다는 말을 듣자 그의 마음이 싱숭생숭해졌고, 맥주를 들어 벌컥벌컥 마셨다.

홍매숙모는 그의 우울한 표정을 보고 교태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너 참 난처해 보이네. 량동이가 요즘 또 나가야 해서 말이야. 기회 있으면 내가 연락할게."

예천명은 가슴이 설렘으로 출렁거렸고, 홍매숙모의 매끈한 허벅지를 한번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