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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3

이홍매는 너무 말문이 막혔지만, 어쩔 수 없이 손량동을 따라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여보, 우리 마을에 전기가 들어온 건 큰일이잖아. 내 생각엔 구멍가게를 좀 업그레이드해서 냉장고 하나 들여놓고, 얼음이랑 아이스크림, 음료수 같은 걸 냉장 보관하면 시원한 물통에 담아두는 것보다 훨씬 낫잖아. 그리고 집에도 가전제품 몇 개 더 들여놓자." 손량동은 홍매 아주머니를 당장이라도 껴안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홍매 아주머니의 눈빛에는 원망이 어렸다. 같은 말이라도 예천명과 손량동의 입에서 나오면 완전히 다르게 느껴졌다.

"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