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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0

예천명의 목은 바싹 말라 있었다. 그 여자는 도시의 인플루언서들과 비교해도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화배우처럼 생겼다. 누구든 보면 자연스레 두 번 더 쳐다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히히..."

그녀는 순수하면서도 경쾌한 웃음소리를 내며, 연꽃 줄기처럼 하얀 두 손으로 온천수를 튀기고 있었다. 길고 둥근 옥 같은 다리를 돌의자 위에 올려놓은 모습은 미녀의 본질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예천명은 분홍색 매니큐어를 바른 그녀의 섬세한 발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가슴속에서 불꽃이 '슝' 하고 치솟는 것을 느꼈다.

여자는 지친 듯 자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