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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42

낮에 뜨거운 태양의 열기에 달궈졌던 대지가 밤 후반에 접어들면서 점차 서늘해지기 시작했다. 저녁 바람이 불어오자 대나무 잎들이 서로 스치며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그 소리가 캠퍼스 구석구석까지 퍼져나갔다.

밤은 이토록 고요했고, 피곤한 사람들은 이미 꿈나라에 빠져들었지만, 한 사람만은 이 고요한 밤에 생기 넘치고 정신이 맑았다.

칼자국은 어둠 속에 조용히 머물며, 그 무리가 정말로 떠났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곳을 살며시 떠났다.

그들의 비밀 집회 장소를 발견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칼자국은 며칠 전 예톈밍의 지시를 받아 이 무...